김보라, 故 김새론 49재에 전한 진심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

입력 2025.04.05 13:22수정 2025.04.05 13:22
김보라, 故 김새론 49재에 전한 진심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
[서울=뉴시스] 배우 김보라. (사진=뉴시스 DB, 김보라 인스타그램) 2025.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김보라가 절친 고(故) 김새론의 49재를 기렸다.

김보라는 5일 소셜미디어(SNS)에 "네가 11살 내가 16살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난 너는 내가 뭐 그리 신기했는지 한참을 옆에서 조잘조잘. 그 연으로 중학생이 된 너, 고등학생이 된 더, 갑자기 차를 끌고 오던 너"라고 적었다.

이어 "편지 받는 걸 좋아했던 너였기에 생일이 아닌 날에도 문자로든 손 쪽지로든 너한테 편지 써주는 재미 쏠쏠했는데 사진첩 보니 이때 난 이런 감성이었네"라며 "추운 거 극혐하는 막내야. 하필 또 비 오네.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 편지나 받아"라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김보라는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분홍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자랑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김보라는 "일하느라 밥도 잘 안 먹던 조론아. 이제는 밥 다 먹고 말해라"라고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새론은 지난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걸었고, 이후 '아저씨', '도희야' 등에서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캐스팅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마쳤던 넷플리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선 분량이 편집됐다.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를 두고 논란이 일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루 만에 하차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배우 김수현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고, 음주운전 논란 후 7억원을 변제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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