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변준필, 오늘 결혼…17년 열애 결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강은비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강은비는 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남편은 2008년 열애설이 불거졌던 서울예술대 동문인 변준필이다. 두사람은 당시 열애를 부인했지만 17년간 사랑을 키워왔고,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강은비는 지난달 6일 소셜미디어(SNS)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방황하던 시기 2008년 한 친구를 만나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는 날 보면서 '어쩌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겠구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는 그런 날 보면 언제나 한결같이 곁에서 기다려주고, 마음의 안식처를 만들어주는 묵묵한 나무처럼 지켜줬다"며 "17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다가 드디어 결혼을 결심했다. 싸움도 다툼도 없이 서로 기다렸다는 듯이 첫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처럼 결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연인 변준필에 대해선 "2008년부터 지금까지 헤어진 적 없이 만남을 이어갔다"며 "86년생 동갑이고 서울예대 같은 학교 같은 과다. 지금까지 제 그림자처럼 어디서 남자 친구라도 말도 못 하고 항상 뒤에서 저를 지켜준 친구이자 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흔한 커플 사진도 찍지도 못했다. 저는 대단하고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준필이는 혹여나 제 일에 방해가 될까 봐 항상 뒤에서 저만 묵묵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이었다"며 "이제는 제 뒤가 아닌 서로 옆에서 지켜주는 부부로 살겠다"고 했다.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데뷔한 강은비는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내 인생의 스페셜', '포도밭 그 사나이'. '솔약국집 아들들'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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