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자기 코 터치 가능?" 기네스 공식 기록 女의 능력

입력 2025.04.04 15:02수정 2025.04.04 15:41
"혀로 자기 코 터치 가능?" 기네스 공식 기록 女의 능력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혀로 자기 코 터치 가능?" 기네스 공식 기록 女의 능력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사람이 혀로 코를 더듬고, 젠가를 하거나 탁자 위의 컵을 쳐서 쓰러뜨리는 일이 가능할까?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GWR)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샤넬 태퍼(34)로, 지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 부문에 등재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태퍼의 혀 길이는 끝부터 입술까지 쟀을 때 9.75㎝로, 남들보다 긴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혀로 코를 만지는 건 물론, 젠가 블록을 꺼내거나 숟가락을 말아 들어올리는 등 그야말로 ‘혀를 손처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퍼는 기네스북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누군가 내 혀를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걸 보는 게 좋다”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한 뒤 “혀로 할 수 있는 사소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일들을 좋아한다. 그게 내 혀를 정말 재미있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퍼는 “여행을 하면서 다른 기록 보유자들을 만날 수 있고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여러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 기록 보유자로 살아가는 삶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태퍼는 지난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디젤의 광고에 혀에 파란 칠을 한 모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남성’ 부문 기록 보유자는 미국의 닉 스토브로, 10.1㎝에 달하는 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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