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KBS가 가수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KBS 4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지난 3월 9일 한 누리꾼이 올린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공정하고 솔직한 답변 부탁드린다'라고 올린 청원에 관해 답변했다.
KBS 측은 "('뮤직뱅크')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시우민 씨 측과 출연 여부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논의의 방향이나 기대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뱅크'는 모든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열려 있으며 라인업은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무대 구성, 프로그램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정된 편성 시간과 제작 여건으로 인해 모든 출연 요청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시우민 씨의 무대를 기다리셨던 팬 여러분의 아쉬움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뮤직뱅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원헌드레드는 공식 자료를 내고 또 하나의 자사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저도 과거에 '뮤직뱅크' PD를 오래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PD 담당"이라며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 문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