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우민 '뮤뱅' 출연 불발에 "논의 방향·기대 차이 있었다"

입력 2025.04.04 14:40수정 2025.04.04 14:40
KBS, 시우민 '뮤뱅' 출연 불발에 "논의 방향·기대 차이 있었다"
엑소의 시우민 2024.7.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KBS가 가수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KBS 4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지난 3월 9일 한 누리꾼이 올린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공정하고 솔직한 답변 부탁드린다'라고 올린 청원에 관해 답변했다.

KBS 측은 "('뮤직뱅크')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시우민 씨 측과 출연 여부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논의의 방향이나 기대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뱅크'는 모든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열려 있으며 라인업은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무대 구성, 프로그램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정된 편성 시간과 제작 여건으로 인해 모든 출연 요청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시우민 씨의 무대를 기다리셨던 팬 여러분의 아쉬움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뮤직뱅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원헌드레드는 공식 자료를 내고 또 하나의 자사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저도 과거에 '뮤직뱅크' PD를 오래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PD 담당"이라며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 문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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