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 선고일에 연예계도 '스톱'…방송사 특보 체제

입력 2025.04.04 09:34수정 2025.04.04 09:34
심판의 날, 선고일에 연예계도 '스톱'…방송사 특보 체제 [尹탄핵심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인 4일, 연예계도 '스톱' 된다.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연다.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122일, 소추의결서 접수로부터 111일 만에 마침표를 찍는 가운데, 많은 대중의 이목도 탄핵 가결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에 이날 미디어 행사를 예고했던 연예계도 많은 관심이 탄핵 가결에 쏠리는 만큼, 일정들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당초 4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같은 시간대로 탄핵 선고기일이 정해지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이에 '뽈룬티어'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극 '분홍립스틱'의 프레스콜도 취소됐다. 이날 오후 2시 프레스콜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면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 당이 취재 환경이 여의찮을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첫 회 방송 및 제작발표회 일정을 모두 변경했다. '대운을 잡아라'는 전작인 '결혼하자 맹꽁아!'가 종영한 후 7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관련 특보가 편성되면서 '결혼하자 맹꽁아'의 종영이 8일로 밀렸다.

이에 '대운을 잡아라'는 11일로 제작발표회를 옮기고, 첫 회 방송 날짜도 오는 14일로 조정했다.

MBC 새 금토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는 4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편성이 유보됐다. 당일 뉴스 특보가 편성될 경우, 첫 회 방송 일자가 밀릴 수도 있는 것. 이에 과연 MBC가 '바니와 오빠들' 첫 회 편성 일정을 두고 어떤 조율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4일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뉴스채널도 모두 뉴스특보와 탄핵 선고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표를 채운다. SBS는 오전 7시 40분부터, MBC는 오전 8시 30분부터, KBS 1TV는 오전 9시부터 뉴스특보를 시작해 탄핵 선고 관련 방송을 이어간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오전 8시 30분부터 탄핵 심판 선고 관련 뉴스특보를 시작하며, 채널A와 MBN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뉴스특보로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SBS는 밤 9시 50분 금토 드라마 '보물섬' 13회를, MBC는 밤 11시 10분 금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기존 편성대로 방송한다.

금요 예능 프로그램 SBS '궁금한 이야기Y'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하트페어링' 등은 결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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