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전현무가 감기로 인한 후두염으로 고생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전현무는 1일 자신의 SNS에 “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빨리 완쾌할게요. 이 역시 다 지나가리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현무는 회복을 위해 목에 밴드를 붙인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앞서 전현무는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 이번 감기로 인한 후두염 정말 독하네요. 건강이 최고입니다”라며 “다른 거 다 필요없어요. 이번 후두염 역대 최악인 듯. 혼자이니 서럽. 목이 안 나와”라고 전한 바 있다.
후두에 바이러스나 세균 침투해 '염증' 발생
전현무가 앓는 후두염은 발성기관인 후두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긴 상태다. 후두는 목 가운데 만져지는 부위로 목소리를 내고, 음식물이 하기도로 내려가지 못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 실외 기온차가 커져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 등에게서 나타난다. 흡연, 먼지, 화학물질, 음주, 흡연 등도 후두암의 원인이 된다.
후두염은 질환을 앓는 기간에 따라 '급성 후두염'과 '만성 후두염'으로 나뉜다. 급성 후두염은 일반적으로 감기와 함께 발생하며, 만성 후두염은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염증으로 발생한다.
후두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소리 변화가 있다. 주변 기관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소리가 변하거나 전현무가 설명한 것처럼 발성이 힘들 수도 있다.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후두염은 대부분 충분히 쉬면서 수분을 섭취하면 자연적으로 낫는다. 하지만 전현무처럼 직업상 목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후두가 자극을 받아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증상이 심하면 소염제, 진해거담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세균에 의한 염증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화된다.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부기 등이 심해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스테로이드제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전염성 질환..평소 위생관리 중요
후두염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므로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다.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목을 촉촉하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된다.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채소와 과일 등을 자주 챙겨 먹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고열이 동반된다면 후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