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즐기는 사람들 '이것' 더 좋다"

입력 2025.04.02 04:00수정 2025.04.02 14:58
사우나 즐기면 불안·우울증 수치 낮아
에너지와 행복 수치도 높아
"사우나 즐기는 사람들 '이것' 더 좋다"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우나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건강이 더 좋고, 에너지 수치가 더 높으며, 행복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순환 건강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우나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건강이 더 좋고, 에너지 수치가 더 높으며, 행복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기적인 사우나 이용은 고혈압 발병률을 낮추고 신체적 고통도 덜어주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롤레오 공과대 연구진은 일반 성인의 심혈관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도록 설계된 장기 건강 설문 조사인 2022년 스웨덴 북부 MONICA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해 사우나를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을 연구 비교했다.

사우나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고혈압 비율 낮고 우울증 수치도 낮아

연구진은 2022년 노르보텐과 베스테르보텐 북부 카운티의 25~74세 성인 1180명을 대상으로 사우나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971명(약 82%)이 질문에 답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우나를 즐긴다고 응답한 66%의 참가자는 '사우나 목욕자'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인구 통계적 세부 정보, 건강 상태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했다. 아울러 사우나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인 사우나에 머무른 시간, 사우나 온도, 혼자 목욕했는지 다른 사람과 함께 목욕했는지 등도 조사했다. 참가자의 신체 활동 수준, 흡연 및 음주 습관, 수면 만족도, 통증, 불안 및 우울증 경험, 일반적인 건강, 에너지 수준, 행복도 등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더 젊고, 남성이 더 많았다. 또 신체적으로 활동적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흡연은 적었지만, 술을 더 자주 마시는 경향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나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이들은 진단된 고혈압 비율이 낮았고 신체적 고통을 덜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또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에 정신 건강 결과도 달랐다. 정기적으로 사우나 목욕을 하는 사람들은 불안과 우울증 수치가 낮았다.
아울러 에너지와 행복 수치가 높았다. 수면 패턴에 대해 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구 저자인 아사 엥스트롬 교수는 "사우나 목욕자에게서 나타나는 이점이 재정적 자원이나 생활 조건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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