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서 만난 연쇄살인범, 강호순"…신정환 "'내 사진' 달라더라"

입력 2025.04.01 11:17수정 2025.04.01 14:31
'빨간색' 사형수 명찰… 방안에 연필로 그린 연예인 초상화
"구치소서 만난 연쇄살인범, 강호순"…신정환 "'내 사진' 달라더라"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정환이 유튜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치소 생활을 이야기하며 연쇄살인마 강호순을 만난 경험을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논논논'에 출연해 해외 원정 도박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구치소 안에서 강호순을 본 경험을 말했다.

신정환은 "아침마다 야외에 나가 30분씩 운동한다. 빨간색 명찰은 사형수, 노란색은 강력범, 파란색은 마약사범(으로 구분한다)"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날 야외 운동 중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뒤에서 누가 자꾸 나를 부르더라. 딱 봤더니 명찰이 빨간색이었다"며 "그 사람이 나한테 사진 있냐고 물으며 그림을 그려주겠다더라. 내가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날에도 사진을 달라더라. 며칠간 그랬다"면서 "머리를 빡빡 밀었는데 래퍼 스타일"고 덧붙였다.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 교도관에게 묻고 예상치 못한 답을 들었다고도 했다.

신정환은 "구치소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관에게 '그 사람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걔 호순이'라고 하더라. 연쇄살인범 강호순이었다"면서 "복숭아뼈부터 머리까지 소름이 쫙 끼쳤다.
다음 날부터 운동을 안 나갔다"고말했다.

강호순이 사진을 달라고 한 이유도 알게 됐다.

신정환은 "밥 주시는 분께 '그 사람은 왜 자꾸 사진을 달라고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그 사람 방 안에 연필로 그린 연예인 초상화가 벽에 붙어 있다더라"면서 "나도 한 켠에 그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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