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느낀 중국 유명마술사... "한국이 문화 훔쳤다" 주장

입력 2025.04.01 09:52수정 2025.04.01 15:03
"아시아권 문화 중심, 한국으로 이동...두려움 앞선 듯"
열등감 느낀 중국 유명마술사... "한국이 문화 훔쳤다" 주장
중국의 유명 마술사 가오위텐이 최근 한국의 박물관을 방문한 뒤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마술사 가오위텐이 최근 한국의 박물관을 방문한 뒤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 걸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열등감'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많은 네티즌에게 제보받아 알게 됐다"며 "가오위텐 본인 계정의 영상은 현재 삭제했지만,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다른 계정으로 검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에서 가오위텐은 한국 국립고궁박물관 내 전시물을 소개하며 중국의 자수를 훔치고 혼천의 등도 중국 것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시된 금속활자를 보면서 "인쇄술은 중국 당나라에서 기원했다"며 중국 인쇄술을 따라했다는 자신의 의견도 내세웠다.

이 마술사는 '더우인' 계정에 약 3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다.


서 교수는 "최근 이런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이 자국의 문화를 훔쳤다'는 내용의 영상을 다양한 SNS 채널에 공개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올리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는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려 최근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다 보니 아시아권 문화의 중심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억지 주장을 잘 이용해 오히려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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