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TBC, 스튜디오C1 서버 끊었다…C1 측, 무단 침입으로 경찰 신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1/202503311123283553_l.jpg)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강야구'를 둘러싼 방송사와 제작사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JTBC가 스튜디오C1의 편집실을 들어가 서버를 끊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뉴스1 취재 결과, 스튜디오C1은 JTBC에 의해 편집실 서버가 끊어졌다. 서버가 끊어지면 편집이 불가하고, 다시 연결될 때까지 기존 자료 역시 '백업'(데이터 복사)도 할 수 없다.
이날 오전 9시께 스튜디오C1 주주총회가 열려 JTBC 직원들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때 JTBC 직원 5명이 서버 유지와 보수를 위해 갖고 있던 키를 이용해 사람이 없던 스튜디오C1 편집실에 들어갔고, 서버를 끊었다. 또한 일부 편집실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바꿔 직원들이 접속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를 발견한 스튜디오C1 측 관계자가 현장에서 항의했다. 스튜디오C1 측은 사무실에 침입해 자료를 백업할 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버를 끊은 JTBC의 행태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스튜디오C1은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해 양측이 현장에서 조사를 받았다. 스튜디오C1은 무단침입 및 업무방해로 JTBC를 정식 고소할 계획이다.
장시원 PD는 "사전 공지도 없이 몰래 와서 편집실 서버를 끊는 경우가 어딨나, 방송 생활 20여 년을 했지만 이런 황당한 대응은 처음"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스튜디오 C1의 추가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뉴스1에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JTBC 측은 "스튜디오C1이 JTBC 서버를 쓰고 있었다"라며 "우리 쪽은 스튜디오C1과 이미 계약이 종료됐다고 봤기에 31일 오전 그쪽에서 쓰던 아이디가 우리 서버에 접속이 안 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실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스튜디오C1의 편집실은 JTBC가 임대한 것이라 우리가 아무 때가 들어가도 된다, 방송 장비가 워낙 고가이기에 임대 후 분실이나 손상 여부를 체크하려 한 것"이라며 "이 편집실에서도 일주일 안에 퇴거해 주길 스튜디오 C1에 요청했다, 주주총회에서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JTBC를 통해 방송 중이었던 '최강야구'는 지난달 25일 트라이아웃 진행을 둘러싼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수면 위에 떠올랐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3개 시즌을 제작하는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공동제작계약 제11조를 근거로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이 JTBC에 100% 귀속된다며 "C1이 오히려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 제작진을 구성해 '최강야구'를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C1의 대표이자 '최강야구'의 메인 연출자인 장시원 PD는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공동제작계약 제11조에 따르면)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라고 JTBC의 입장에 반박했다.
이런 상황 속, C1은 현재 JTBC와는 별개로 트라이아웃에서 합격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기존 예정됐던 촬영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선수들의 연습 영상이 스튜디오C1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