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빈 "싸이처럼 에너지 있는 코미디쇼 만들고파" [N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1/202503310800554171_l.jpg)
![송하빈 "싸이처럼 에너지 있는 코미디쇼 만들고파" [N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1/202503310801050877_l.jpg)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스탠드업 코미디언 송하빈(31)이 단독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전국투어를 연다. 그간 다양한 스탠드업 코미디와 유튜브 '언더월드' 채널 속에서 고양이들과의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여왔던 송하빈은 이번 스탠드업 코미디 전국투어 '파이팅'에서 마이크 하나와 오로지 농담을 가지고 다수의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5월 10일 대전 서구문화원을 시작으로, 11일 광주, 17일 부산, 18일 대구, 24일 서울로 이어지며 많은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언더월드' 속 고양이 춘봉, 첨지와 함께하는 유쾌한 일상에서 탄생한 농담부터 반전 매력 넘치는 섹시하고 발칙한 농담까지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민속촌 '벨튀' 아르바이트생으로 코미디 경력을 시작한 송하빈은 '민속촌' 공채 3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후 그는 민속촌 출신 멤버들과 만든 유튜브 채널 '촌놈들'을 비롯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영강사 하빈샘' '정치인 송재갑' 등의 부캐로 활약하면서 많은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아내,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한 '언더월드'로 큰 사랑을 받게 되면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써 또 새로운 지점에 도달하게 된 송하빈. 전국 투어와 당장 매주 공연장에서 선보일 농담 구상에 분주한 그를 뉴스1이 만났다.
-처음으로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쇼 전국투어를 열게 된 소감을 전한다면.
▶저도 어느새 8년 차가 되어가는데 8년 동안 했던 저의 조크들에 살을 붙일 건 붙이면서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제 코미디 새 앨범이 나오는 거라 설레고 긴장도 된다. 정성스럽게 잘 준비된 정규앨범을 내는 가수가 된 느낌이다.
-그간 수영강사 하빈샘, 정치인 송재갑 등 다양한 부캐들도 선보였는데, 이번 공연에서 부캐들도 만날 수 있나.
▶부캐들을 녹이는 건 거의 없다. 송재갑과 하빈샘은 없고 '언더월드' 관련된 이야기는 들어갈 것 같다. 전반전과 후반전을 나눠서 전반전은 일상 조크가 들어가 있고, 모두가 공감할 클린한 조크들이 주가 될 예정이다. 그리고 후반전은 저의 생각과 포착, 상상력이 들어간 송하빈만의 반전 코미디가 준비돼 있다.
-이번 전국투어 만을 위해 준비한 조크들도 있나.
▶새로운 조크들은 준비하지 않았다. 일단 검증된 조크를 많이 들려줄 예정이다. 그래도 공연 기간 도중에 생각이 난다면 이벤트성으로 무대에서 검증하는 코너 속의 코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전국투어의 목표 지점이 있다면.
▶저는 싸이 '흠뻑쇼'를 여름 보양식 먹듯 간다. 저의 '파이팅' 공연을 보러오시는 분들도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미친 듯이 웃다가 풀고 갔으면 좋겠다. 춘봉이와 첨지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포토존은 있다. 흐뭇한 미소를 짓고 도파민 터지는 공연을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
-공연 제목을 왜 '파이팅'으로 지었나.
▶저는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다. '파이팅'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파이팅'으로 정했다. 저는 정말 싸이 같은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싸이 같은 에너지를 내고 싶다.
-'언더월드' 콘텐츠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언더월드'는 결혼하기 전부터 아내가 원래 고양이들을 데리고 같이 살고 있었다. 원래 하던 하빈샘 캐릭터가 겨울이 되다 보니 수영장도 춥고 해서 마무리를 지었고, 그러던 중에 콘텐츠들을 보니 커플 유튜버가 잘되고 있더라. 제 아내도 끼가 있어서 '언더월드'를 해보자고 했다. 일단 채널은 만들어뒀는데 올릴 영상이 없어서 핸드폰에 가지고 있던 고양이와 놀아주는 영상을 올렸었다. 근데 그게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제대로 터졌더라. 그때 아내가 고양이와 하는 콘텐츠를 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 저는 반신반의했는데 그게 정말 이렇게 잘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 제 아내가 정말 감이 좋다.
-'언더월드'의 대박 이후 고양이들에 대한 처우도 많이 달라졌나.
▶대우는 확실히 달라졌다.
<【N인터뷰】 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