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명재완은 왜 살인자가 됐나…'그알'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다룬다

입력 2025.03.28 16:58수정 2025.03.28 16:58
교사 명재완은 왜 살인자가 됐나…'그알'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다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전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재구성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초등생 살인 사건의 목격자와 용의자 명재완 교사의 주변인들을 만나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2월 10일 해당 학교에 도착한 미술학원 운전기사는 여느 때와 같이 현관 앞에서 인터폰을 눌렀다. 돌봄 교실에 머무는 1학년 김하늘 양을 픽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날따라 내려오지 않았다는 하늘 양. 10분 후 다시 인터폰을 누르자, 돌봄 교실 선생님은 아이가 이미 교실에서 나갔다고 대답했다. 하늘이가 사라진 것이다.

연락을 받은 하늘 양의 부모는 경찰과 함께 학교 안팎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아이 휴대전화에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앱을 깔아뒀는데, 성인 여성의 수상한 숨소리만 들려와 더 걱정됐다고 한다. 아무 일도 아니길 간절히 바랐던 부모님에게 얼마 뒤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학교 시청각실에서 하늘 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것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진 끔찍한 참극. 불과 초등학교 1학년생인 하늘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휴대전화 가까이에서 수상한 숨소리를 냈던 여성이었다. 자해를 해 상처를 입은 채 하늘 양 옆에 누워 있었다는 이 여성은 해당 학교의 교사, 명재완이었다.

사건 발생 불과 10분 전까지 친구와 함께였던 하늘 양. 명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시청각실에 숨겨둔 뒤, 1학년 돌봄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던 하늘 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명 씨는 대체 왜 하늘이를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한 걸까.

25년 차 교사 명 씨를 거쳐 간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녀를 다정한 선생님으로 기억했다.
명 씨는 왜 살인자로 변모한 걸까. 그는 우울증 치료로 지난 2학기에 병가를 냈고, 이어서 6개월의 질병 휴직도 신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21일 만에 돌연 복직 신청을 해 받아들여졌고, 올해 2월 개학에 맞춰 출근한 지 일주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원인은 우울증일까. 그가 서둘러 복직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이며, 복직이 허용된 이유는 무엇일까. 살인을 막을 수 있는 시점과 방법은 전혀 없었던 걸까. 2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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