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MBN 양측 "편성 않기로"(종합)

입력 2025.03.28 13:45수정 2025.03.28 13:45
'아동 성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MBN 양측 "편성 않기로"(종합)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서헤진, 황인영 공동대표(가운데), 용석인 PD 2025.3.25/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언더피프틴'이 MBN에서 방송되지 않는다.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28일 "저희는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되어 있던 3월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하였다"라며 "이에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프로그램의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라고 했다.

MBN 역시 "'언더피프틴'에 대한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의 방송 취소 입장을 확인했다"라며 "MBN은 이번 방송 취소와 관계없이 크레아스튜디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MBN과 크레아 스튜디오는 '현역가왕' '한일톱텐쇼'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이런 가운데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10대 지원자가 노출이 있는 의상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원자의 프로필과 함께 바코드 디자인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과 사회 각계에서는 아동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MBN은 지난 21일 "신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황인영 공동대표와 용석인 PD는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고 "성 상품화는 절대 아니다"라면서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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