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2025 경북 산불 피해에 작은 힘이 되고자 제작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가 공유되고 있다.
해당 지도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에서 제공한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직접 인근 대피소를 확인해 구글 지도를 활용해 제작됐다.
해당 지도의 안동, 영덕, 영양, 의성 등 각 지역의 버튼을 누르면 그 지역의 대피소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대피 주소와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를 제작한 이들은 이화여대 사범대학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24학번 학생들(김예원·김하진·노채은·신유빈·안도경·이소원·이연재·허지현)이다.
이들은 "강한 바람을 따라 커진 산불이 현재 안동, 영양 등 경상북도 일대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밤낮없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산불은 계속 확산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다"며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상과 생계를 무너뜨리는 재난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화여대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저희는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 를 제작해 주민분들의 신속한 산불 대피 및 피해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며 "저희가 제작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 가 부디 신속하게 가족들의 대피 지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하는 우리의 소중한 봄날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