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케이크? 내일로 적힌 제조일자 '황당'

입력 2025.03.28 00:01수정 2025.03.28 09:27
미래에서 온 케이크? 내일로 적힌 제조일자 '황당'
[서울=뉴시스] 케이크에 표기된 생산일자(왼쪽)와 케이크를 구매한 날짜. (사진=홍성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제과점에서 케이크의 생산 일자를 하루 뒤로 표기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제과점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소비자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중국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제과점에서 20위안(약 4000원)짜리 케이크를 구매했다.

그런데 제품을 자세히 살펴본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장지에 생산 일자가 다음 날인 25일로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온라인에 이 같은 사실을 공유하며 "가게가 날짜를 거짓으로 표기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미래에서 온 케이크냐"며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제과점 점장은 "직원이 날짜를 잘못 입력한 단순 실수"라며 "해당 제품은 모두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일부 누리꾼들은 "단순 실수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소비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안"이라며 "이미 판매된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소비자보호법과 공정거래법에 따라 사업자는 상품 정보는 정확히 표기할 의무가 있다"며 "만약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날짜 조작이 확인될 경우 소비자 기만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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