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에 '쓰레기' 표현한 친구, 과거 발언에 화제 "조국 딸 입학은..."

입력 2025.03.27 07:15수정 2025.03.27 13:58
전한길에 '쓰레기' 표현한 친구, 과거 발언에 화제 "조국 딸 입학은..."
/사진= 김호창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학원 기업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씨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절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인 가운데, 김씨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적극 옹호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대표는 2019년 8월 '김어준의 딴지방송국'에 출연해 "조 후보자의 딸은 매우 정상적인 입학 과정 절차를 거쳤다"며 부정 입학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세계 선도 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특별 전형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전형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해 2월 김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벌였다. 그는 조 전 장관 일가를 옹호하는 토론자로 나섰고 진 전교수는 반대편에 섰다.

이날 토론에서도 김대표는 "당연히 범죄를 저질렀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등을 위조했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입증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1년 8월 2심에 대해선 "이렇게 따지면 (수험생) 90%도 아니고 100% 전원 입학 취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표의 '쓰레기' 발언은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 집회'에서 언급됐다.

전씨는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며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 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대표는 이튿날 전씨에게 쓰레기라고 한 건 자신이라는 취지의 페이스북을 작성했다.

김대표는 "친구에게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가 쓰레기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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