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얼굴에 박복미? 사연있는 역할 더 궁금하지 않나" [N인터뷰]](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6/202503261444257524_l.jpg)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현빈이 '계시록'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얼굴에 '박복미가 있다고 있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풀만 호텔에서는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의 주연 신현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1일 공개 후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현빈은 극 중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 권양래(신민재 분)가 출소한 것을 알게 된 후 계속해서 그를 지켜보는 인물로, 실종사건 수사를 위해 목사 성민찬(류준열 분)을 탐문하던 중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게 된다.
이날 자리에서 신현빈은 "기사가 너무 많이 나서 감독님이 본인이 얘기하시고도 당황하셨다고 하더라"며 "사실 제가 평소에 얘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연 있는 역할 전문'이라는 얘길 했었고 최근 홍보 때문에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했는데 거기서 박복하다는 워딩이 좀 많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현빈은 "감독님께서 그걸 보셨나 하는 추론이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사연이 있는 역할을 많이 해왔고 그걸 싫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너무도 평탄하게, 무탈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삶을 굳이 모두가 궁금해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남의 불행을 기다린다기보다 무탈하게 평범하게 잘 지내는 사람보다 어떤 사건과 경험을 통해 성장을 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말씀해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제가 극 중 모습보다 밝은 사람이라는 점을 신기해하시면서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하지'라고 하실 때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 얘길 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신현빈은 최근 본인의 얼굴을 두고 '개성 없는 외모'라고 표현해 망언이라는 원성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게 점점 명수가 늘어나서 50명 되는 지점부터는 '나쁜 게 아니다' '좋은 거다' 생각했다"며 "예쁜 분들 닮았다는 건 나쁠 게 없다, 간혹 남자도 외국 분들도 있긴 한데 그게 좋은 것일 수 있겠구나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얼굴을 갈아 끼운다'는 표현은 좋은 칭찬이라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칭찬 중 하나가 아닐까 싶고 이번 작품에서 그런 반응을 들었는데 누가 '어린 남자 배우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청소년기 남자 내지는 대학생 같은 어린 남자 같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의상과 분장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