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쇼트커트 첫 도전한 '계시록'…글로벌 1위 신기해"

입력 2025.03.26 14:44수정 2025.03.26 14:43
신현빈 "쇼트커트 첫 도전한 '계시록'…글로벌 1위 신기해" [N인터뷰]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현빈이 '계시록'을 통해 처음으로 쇼트커트를 시도, 노메이크업으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풀만 호텔에서는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의 주연 신현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1일 공개 후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현빈은 극 중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 권양래(신민재 분)가 출소한 것을 알게 된 후 계속해서 그를 지켜보는 인물로, 실종사건 수사를 위해 목사 성민찬(류준열 분)을 탐문하던 중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게 된다.

이날 자리에서 신현빈은 '계시록'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른 데 대해 "너무 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게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했다"며 "이게 기간 대비 빨리 달성한 거리는 얘길 들었는데 새로운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해외에서도 주목한 점에 대해서도 "보편적으로 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지 않을까 했다"며 "각자 누구나 자기 믿음을 갖고 살아가고 실체도 없는 걸 정말 깊게 믿기도 하고 또 눈앞에 있는 현실을 계속 못 믿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이건 보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작품에 드러나는 한국적인 특성들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쇼트커트에 처음 도전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이렇게 머리를 짧게 잘라본 건 아주 아기 때 아니고서는 없었다"며 "머리를 자르니까 다른 느낌이 생기는 것 같았고 옷도 그런 옷을 입다 보니 평소와 달라지더라, 어울리는 옷도 달라지고 움직임도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다른 친한 감독님들 만나면 '너 왜 이렇게 사내처럼 왜 그러고 앉아 있니'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현빈은 "제게도 좀 더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보시는 분들도 그런 것들이 새로워 보였다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기회가 생겨서 자르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왔길래 덥석 자르겠다고 했고 자르니까 너무 편하더라"며 "또 기본적인 메이크업이 없다 보니까 오히려 빨리빨리 캐릭터와 친해지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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