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들개들에 주민들 '공포'... 대체 무슨 일?

입력 2025.03.24 08:09수정 2025.03.24 15:23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들개들에 주민들 '공포'... 대체 무슨 일?
인천 검단신도시 배회하는 들개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천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잇따라 들개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23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서구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들개 관련 민원 73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민원은 집 근처에 돌아다니는 들개 무리 때문에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며 포획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반려견을 키우는 개 주인에게는 들개의 존재가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지역의 한 민원인은 "아파트 단지에 어린아이들이 많은데 인근 야산에 들개가 돌아다녀 물림 사고가 우려된다"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서구 한 농장에서 들개 무리가 염소 2마리와 병아리 20마리를 물어 죽인 사건까지 발생하며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 10개 군·구의 들개 포획 수는 2022년 100마리, 2023년 246마리, 지난해 429마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는 지난해 들개 147마리를 포획해 전체 포획량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상황에서 들개의 활동 범위와 주거 생활권이 겹치며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포획전문업체에 위탁해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들개의 활동 범위가 넓고 포획 틀을 피해 가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매년 추경을 통해 자체 예산을 들여 들개 포획에 힘쓰고 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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