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52)가 한국을 방문했다.
브로디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과거는 당신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게 해준다. 현재를 유지해라. 웃는 중(The past doesn’t define you, it prepares you for what’s ahead. Stay present. keep smiling)"이라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브로디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했다.
그는 검정 티셔츠를 입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브로디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브루탈리스트'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헝가리계 유대인 건축가 '라슬로 토스'를 연기했다.
브로디는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로 역대 최연소인 29세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22년 만에 같은 상을 받음으로써 할리우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는 시상식에서 "연기는 매우 연약한 직업"이라며 "매우 화려해 보이고 어떤 순간에는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있든 무엇을 성취했든 상관없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런 상을 받는다는 것은 목적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커리어의 정점, 그것은 기회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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