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거절한 '참교육', 김무열로 새 판 꾸렸다

입력 2025.03.20 16:40수정 2025.03.20 16:39
김남길 거절한 '참교육', 김무열로 새 판 꾸렸다 [N이슈]
넷플릭스 참교육 제공


김남길 거절한 '참교육', 김무열로 새 판 꾸렸다 [N이슈]
배우 김남길/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웹툰 '참교육'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다수의 웹툰이 영상화되지만 '참교육'의 시작에 특히 관심이 모이는 것은 원작이 장점도 크지만, 논란이 된 내용도 다수였기 때문. 앞서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배우 김남길도 논란을 언급하며 고사했던바, 김무열을 주인공으로 한 새롭게 꾸린 드라마 '참교육'이 논란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웹툰 '참교육'은 체벌 금지법 도입 후 교권이 무너졌다는 이유로 교육부 산하 교권 보호국이 신설되고 해당 기관의 감독관들이 학교에 파견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와 해외에 제공된 웹툰이지만 감독관이 학생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나 인종차별적 발언,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인 표현 등이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3년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영상화가 진행되며 지난해 11월 김남길이 주인공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논란에 대한 해소가 되지 않은 가운데 전해진 캐스팅 소식에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김남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나 우선, 제가 직접 검토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동시기 진행된 드라마 '열혈사제 2' 제작발표회에서 "('참교육'은) 예전에 한 번 거절한 작품이었다, 논란이나 이슈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작품) 제안을 받으면 이게 어떻게 풀릴지, 원작 이슈에 대해 여러 가지를 살피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많은 분이 불편해한다면 그런 작품은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남길이 공개적으로 거절의 의사를 밝힌 '참교육'은 새로운 출연진을 꾸렸다. 김무열이 주인공 나화진을 맡고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이 함께 한다. 20일 넷플릭스는 '참교육'의 제작 확정 소식과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드라마 버전 '참교육'의 정확한 방향성을 설명했다.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 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를 담는 '참교육'은 웹툰의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된다. 묵직한 메시지로 울림을 전한 전작들을 선보인 제작진이 뭉쳤다. 소년법 시스템의 문제와 그 이면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을 담은 '소년심판'의 홍종찬 감독,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사회문제를 다뤄온 이남규 작가가 의기투합한 것. 제작진이 그릴 '참교육'의 '톤 앤드 매너'는 원작과 어떤 차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무열이 교권 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원하게 해결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같이 시원한 재미와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소년심판'에 이어 홍종찬 감독과 재회하는 이성민은 교권 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을 연기한다.
그 역시 제작진, 출연진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진기주는 특전사 출신 교권 보호국 감독관 임한림이 연기하며, 표지훈은 교권 보호국의 천재 사무관 봉근대로 분한다.

시작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끝은 어떨까. 드라마화된 '참교육'에 시청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이 시간 클릭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