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치훈은 지난 2020년 3월19일 사망했다. 그는 사망 전 임파선염과 몸살을 앓던 중 병원을 찾았다가 고열, 구토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가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치훈은 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다. 사망 며칠 전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며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봅시다"라며 휴방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 글은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가 됐다.
이치훈의 장례는 무빈소로 진행됐다. 유산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됐다.
이치훈의 모친은 "아들은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아들이 남겨 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듬해 10월 이지훈의 모친도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치훈의 소셜미디어에는 "매일 매일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 아무리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는 아들. 현관 문을 열어보고 입구에 마중을 나가고 밤을 새며 기다려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 그 아들을 어머니가 찾아 떠나셨습니다.
이치훈 어머니는 이치훈이 떠난 후 그의 소셜미디어에 "3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다시금 엄마의 애기가 돼버린 아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라는 글을 남겼었다.
이치훈은 1988년생으로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