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휘성 친동생 "형, 마지막 모습은 편안했다…더 이상 슬퍼 마시길"

입력 2025.03.19 11:03수정 2025.03.19 11:03
故휘성 친동생 "형, 마지막 모습은 편안했다…더 이상 슬퍼 마시길"
故 휘성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고(故) 휘성(최휘성)의 친동생인 최혁성 씨가 고인의 빈소를 찾아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19일 가요 관계자들 통해 언론 매체에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오셔서 또 멀리서라도 화환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달해 주신 여러 업계 관계자분들 및 동료분들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인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혁성 씨는 "빈소를 가득 채운 화환과 끊임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을 보며 저희 형이 그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저희 형을 함께 비춰주신 여러분들 덕분인 걸 알게 됐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 형과 함께 일해오시면서 주로 좋은 기억이 많으시겠지만, 혹여나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시더라도 이제는 흐릿하게 지워주시고, 최휘성이라는 사람을, 휘성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잊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의 동생은 "이제 저희 형은 평안한 영면에 들었다"라며 "가수가 된 후 항상 심한 불면증에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제가 본 저희 형의 마지막 모습은 매우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이었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 형을 마음속에서 잘 보내주시기 바란다"라며 "또 형의 소중한 음악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기회가 되실 때마다 계속 꺼내와 들려주시면 저희 가족에겐 커다란 위로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휘성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장례 후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휘성의 동생은 "이번 장례 기간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라며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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