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vs 김새론 유족, 심화되는 갈등…평론가 발언도 논란(종합)

입력 2025.03.19 10:25수정 2025.03.19 10:25
김수현 vs 김새론 유족, 심화되는 갈등…평론가 발언도 논란(종합)
김수현(왼쪽)과 故김새론/뉴스1 DB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과 김새론의 전 연인인 배우 김수현 측의 갈등이 점임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여전히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 시기에 대한 부분인데, 유족 측은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김수현 측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는 입장이다.

핵심 쟁점을 중심에 두고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과거 사진 자료 등을 공개, 주장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김수현 측은 유족 측이 제시한 자료 및 주장과 관련해 "사건과 무관한 사진 및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 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시기를 바란다"며 맞서고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8일 다시 한번 장문의 공식 입장을 공개했다. 전날인 17일 김새론의 유족 측이 서울 경찰청에 유튜브 A 씨를 김새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추가로 주장한 부분들에 대해 반박하기 위함이었다.

유족을 대신해 고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부지석 변호사, 권영찬 행복상담연구소 소장, 김세의 가세연 대표 등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과거) 보낸 2차 내용증명이 발견됐다"며 "2차 내용증명에는 향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중 어느 누구와 접촉을 하거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배상처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은 1차 고소이며, 이걸 시작으로 진행할 것이다,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며 "김수현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는 것이 유가족이 원하는 딱 하나다, 거기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유족 측이 언급한 2차 내용 증명 원문을 공개, "내용증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그 어디에도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어 "실제로 2차 내용증명을 보낸 다음 날인 (2024년) 3월 26일, 당사의 법률대리인은 당시 김새론 씨의 매니지먼트사와 소통하여 내용증명 우편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이에 김새론 씨는 2차 내용증명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후 이 문제가 일단락됐고, 회사가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유족은 지속적인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해 달라"며 유족 측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반대 주장을 펼쳤다. 유튜버 A 씨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의 전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김새론 씨와 일했던 다른 회사 관계자"라고 알렸다. 또한 "(회사는) 고인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으며, 김새론 씨의 팬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 씨가 아닌 타인"이라며 "사건과 무관한 사진 및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 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문화평론가 김갑수의 발언이 눈총을 받았다.
김갑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방송에서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크게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을 수도 있지 않냐, 그건 여러 형태다, 근데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강간? 뭐? 말이 되는 얘기냐" 등의 이야기를 했고,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매불쇼'의 진행자 최욱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 폐지하도록 하겠다"라며 "저 또한 더욱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고 더 많이 성찰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고 전했다.

여러 형태의 논란도 낳고 있는 김수현 측과 김새론 측의 갈등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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