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숍서 뻔뻔한 요구한 커플 "상견례 하니까..."

입력 2025.03.19 02:00수정 2025.03.19 14:16
저가 커피숍서 뻔뻔한 요구한 커플 "상견례 하니까..."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한 유명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상견례를 하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퍼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해당 커피 전문점은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하는 곳이라고 알려졌다.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작성자 A씨가 "혹시 컴포즈나 메가커피 같은 곳에서 상견례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라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오늘 그 카페에 갔는데 우리 옆 테이블, 사람들 보고 '본인들 상견례 중이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 나랑 남편은 뜨악해서 주의 깊게 들었는데 진짜 상견례 중이더라"고 설명했다.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A씨는 "내가 그 카페 자주 가서 직원들이랑 다 친하고 언니 동생 먹고 그래서 연락도 하고 지낸다"며 카페 직원과 나눈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직원이 A씨에게 보낸 대화 내용에 따르면 커플은 A씨 부부가 카페에서 나간 뒤에도 상견례를 계속 진행했다.

심지어 직원을 향해 "다른 손님들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카페 직원은 "상견례 하시는 건 자유인데 다른 손님들을 제재하는 건 안 된다"고 안내했다.

이어 직원은 "그냥 식사하고 가볍게 커피 마시러 온 줄 알았는데 대화가 진짜 상견례 같아서 놀랐다"며 "애초에 부모들끼리 아는 사이라 그런 거면 '그렇구나!' 할 텐데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 말했다.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커피 전문점 사장이랑 지인이 있어서 간 것 아니냐", "어른들은 저가 커피를 잘 모르니 주변에 즐비한 가게를 간 것 같다", "상견례 장소가 뭐가 중요하냐. 의견만 맞으면 되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의 의견에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상견례를 해도 되는데, 왜 주변 손님들이 조용히 해야 하냐", "카페는 이야기하려고 가는 곳이다. 상견례 때문에 다른 손님들을 조용히 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 "1차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온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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