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회 맞은 '불후의 명곡', 다시 새긴 초심 "매회 새로움 추구"(종합)

입력 2025.03.17 13:56수정 2025.03.17 13:56
700회 맞은 '불후의 명곡', 다시 새긴 초심 "매회 새로움 추구"(종합)
(왼쪽부터) 박형근 PD, 이찬원, 김준현, 김형석 PD, 최승범 PD/ 사진제공=KBS


700회 맞은 '불후의 명곡', 다시 새긴 초심 "매회 새로움 추구"(종합)
코미디언 김준현(왼쪽), 가수 이찬원 /사진제공=KBS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불후의 명곡'이 700회를 맞아 특별한 특집을 선보인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2TV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불후의 명곡' MC 김준현, 이찬원을 비롯해 박형근 PD, 김형석 PD, 최승범 PD가 참석했다. 메인 진행자 신동엽은 타 프로그램 추가 녹화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함께하지 못했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2011년 6월 처음 방송을 시작해 약 14년 동안 KBS 2TV의 토요일 저녁을 담당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요계 전설들의 곡을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과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이 700회를 맞는 것에 대해 "700회면 만으로도 14년을 꽉 채우고 햇수로 15년이 됐다는 거다"라며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열린음악회'를 잇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인데, 15년이 흘렀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영광스럽고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700회라는 게 역사적인 일인데 그에 함께 하고 있고 작은 페이지나마 장식하고 있는 게 영광이다"라며 "700회를 맞이한 '불후의 명곡'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근 PD는 "14년이라는 숫자와 700회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이 있다"라며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음악프로그램이 많지만 세대와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14년 했다는 건 대중문화에도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형근 PD는 700회를 맞은 '불후의 명곡'이 앞으로 어떤 새로움을 도전하려고 하냐는 물음에는 "매회 고민하는 지점이고 끊임없이 풀어야 하는 과제라 어렵다"라며 "최근에 출연하셨던 선배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사람이 숫자로 나이가 드는 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배우지 않으려고 하는 순간 나이가 든다'고 하시더라, 그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매회 뭔가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고민의 지점은 무조건 새롭고 젊어야 하는 게 정답인가 싶기도 하다는 거다, 어떻게 조화롭게 해서 나가는가가 매회 가장 큰 숙제"라고 덧붙였다.

700회를 맞아 진행되는 특집 방송은 '7인의 전설' 특집으로 구성돼 최백호, 더 블루(손지창, 김민종), 윤종신, 거미, 김창완, YB, 자우림이 출격한다.
또한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정준일, 로이킴, 터치드 등도 출연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형근 PD는 "신구의 조화, 선배 아티스트와 후배 아티스트의 조화를 배경으로 선별했다"라며 "기존에 출연하셨던 전설 아티스트분들도 있고,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등 게스트들이 있는데 앞으로 전설이 될 만한, 또 앞으로 전설로 모셔야 하는 아티스트로 구성했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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