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갓 졸업한 美10대들이 30억 벌 수 있었던 까닭

입력 2025.03.17 11:03수정 2025.03.17 13:30
고등학교 갓 졸업한 美10대들이 30억 벌 수 있었던 까닭
칼 AI의 잭 야데가리 최고경영자(CEO·왼쪽부터), 헨리 랭맥 최고기술책임자(CTO), 블레이크 앤더슨 공동 창립자, 제이크 카스티요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칼로리 분석 앱 칼 AI는 지난달 200만달러(약 29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음식 사진을 바탕으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하는 것이 특징인 이 앱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 앱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평점 4.8점에 리뷰 6만6000여개, 출시 8개월 만에 해당 앱을 다운로드한 횟수는 500만회를 기록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도 리뷰 7만5000여개, 평점 4.8점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앤트로픽·오픈AI 등의 모델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인 이 앱은 깃허브의 오픈소스 식품 칼로리와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개발자들은 이 앱이 90%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주장한다"며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충분히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앱을 개발하고 회사를 설립한 경영진은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잭 야데가리 최고경영자(CEO)와 헨리 랭맥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들 모두 18세 청소년이다. 이들은 아직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데가리 CEO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체육관을 다니면서 이 앱을 떠올렸다고 한다.

야데가리 CEO와 랭맥 CTO는 포장지에서 재료를 인식하거나 뒤섞인 그릇에서 음식을 식별하는 등의 기술적 문제를 코딩으로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 AI에는 28세의 제이크 카스티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또 다른 공동 창립자인 블레이크 앤더슨과 개발자, 디자이너, 소셜미디어 매니저 등 8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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