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A 씨를 고소한다.
고 김새론 유가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김새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부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경찰청에서 고소장 제출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새론 측은 유튜버 A 씨가 고인이 올린 김수현의 사진에 대해 '셀프 열애 사진'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하며 김새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직후 영상을 모두 비공개했다.
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군 생활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한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원의 위약금을 변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장문의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새론의 모친은 이날 가세연을 통해 "골드메달리스트도 새론이가 올린 사진에 대해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며 "딸은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는 아이도 아니었고,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킨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라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며 소속사로 연락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 김새론 유가족의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