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수현 측과 고(故) 김새론 유족의 갈등이 지속 중이다.
지난 15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김새론 모친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김새론을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한다"며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고 했다. 또한 "(김새론의)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를 지적하신 부분에는 깊이 공감한다"고도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라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며 소속사로 연락을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 김새론 유가족의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유가족은 이날 김수현에게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골드메달리스트에겐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라 언론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하며,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하라"라고 했다. 이어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군 생활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한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원의 위약금을 변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장문의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러자 김새론의 모친은 이날 가세연을 통해 "골드메달리스트도 새론이가 올린 사진에 대해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며 "딸은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는 아이도 아니었고,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킨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