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떠난 별' 故휘성, 16일 동료들 배웅 속 영면…영결·발인식

입력 2025.03.16 05:00수정 2025.03.16 05:00
'너무 일찍 떠난 별' 故휘성, 16일 동료들 배웅 속 영면…영결·발인식
故 휘성 영정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43세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준 가수 고(故) 휘성이 영면에 든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6일 오전 6시영결식이 진행된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동료 가수들과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발인은 영결식이 끝나는 오전 7시께 엄수되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고 휘성의 빈소는 지난 10일 사망 이후 나흘 만인 14일 마련됐다. 당초 비공개로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후배인 그룹 아이칠린을 비롯해 god 김태우, 가수 KCM, 빅마마 이영현, 마이티마우스, 그렉, 유세윤, 지상렬, 베이비복스 이희진 심은진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아이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박정현, 지코, 정준일, 베이비복스, 이현도 등은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고 휘성을 기렸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후 유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12일 부검을 마쳤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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