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10대들, 20대 교사를 집단으로... 소름

입력 2025.03.15 07:00수정 2025.03.15 15:03
가해자 포함 7명 무리지어 다니며 범죄… 국적도 다양
오스트리아 10대들, 20대 교사를 집단으로... 소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10대 청소년들이 여교사를 집단 강간하고 협박한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현지 신문인 크로넨차이퉁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29세 여교사는 지난해 두 번에 걸쳐 세 명의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빈에 있는 피해자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가해자들은 조직처럼 무리 지어 다니며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14~17세 청소년 7명인 이들은 오스트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루마니아 등 국적도 다양했다.

검찰은 이 교사가 범행이 있기 1년 전 가해자들 중 제자였던 한 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여교사는 검찰 조사에서 "이들이 성관계를 녹음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이후 마약을 구하라고 시키고 성폭행까지 했다. 부끄러운 데다 교사직을 잃을까봐 신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7명 모두 강간, 강탈, 방화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의 범죄 행위가 알려진 뒤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가해 청소년들의 국적을 문제삼으며 빈이 망명 신청자들의 온상이 됐고 여성에게는 안전하지 않은 곳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정당은 "이러한 수입된 폭력으로 빈은 여성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 되고 있다" 이어 '범죄 외국인의 추방과 망명 광기의 종식, 가해자에 대한 최고 수위의 처벌,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을 요구합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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