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10억 먹튀? "일부 갚아…변제 의무 성실히 이행"

입력 2025.03.14 16:21수정 2025.03.14 16:20
임창정, 10억 먹튀? "일부 갚아…변제 의무 성실히 이행"
[서울=뉴시스] 임창정. (사진 = 엠박스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무산된 지난 공연의 개런티를 기획사에 되돌려 주지 않고 있다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A사는 지난 2022년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약하며 그에게 10억여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지급했다. 이 회사는 임창정의 2020~2021년 전국투어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듬해 임창정이 주가 조작 세력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공연은 무산됐다.

임창정은 이후 작년 해당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현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새 공연 계약을 맺었다.

A사는 임창정이 새로운 계약으로 15억여원 추정 개런티를 받았음에도 자신들에게 개런티와 손해비용을 지급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엠박스엔터는 이와 관련 이날 입장을 내고 먹튀 주장을 부인하며 변제를 해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변제했으며,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해 회사 소유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 및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는 것이다.

A사가 언급한 미반환 개런티에 대해선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A사의 손해배상,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과 리메이크 앨범 제작 비용까지 포함돼 있는 금액이므로 실제 채무 액수는 주장하는 바와 다르다"고도 했다.

최근까지도 피해 금액, 변제 계획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창정은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에게 30억원을 투자하고, 시세조종 조직원들 모임인 일명 '조조파티' 및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라 대표를 치켜세우는 발언 등을 하면서 시세조종 범행 조직 가담 의혹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는 하지만 작년 5월 임창정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임창정은 자신은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이 없으며 본인 또한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반박해왔다.


임창정은 같은 해 12월1일 정규 18집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를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2년6개월 만의 단독 공연인 '촌스러운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5월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시간 클릭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