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핫'한 사랑 노래로 더 뜨겁게, 더 새롭게"

입력 2025.03.14 13:37수정 2025.03.14 13:36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핫' 발매 '이지', '크레이지'에 이은 마지막 3부작 록·디스코 가미한 팝에 '사랑' 메시지 담아 오는 5월 데뷔 3주년 "빌보드 '핫 100' 들고파"
르세라핌 "'핫'한 사랑 노래로 더 뜨겁게, 더 새롭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르세라핌(왼쪽부터 허윤진,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HOT(핫)'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HOT'은 록(Rock)과 디스코(Disco)를 가미한 팝 장르의 곡이다. 2025.03.1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르세라핌'이 180도 달라진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그간 선보인 시크한 콘셉트와는 상반되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을 노래한다. 쿨한 것이 멋있다고 여겨지는 세태를 벗어나 좋아하는 것을 향해 뛰어들겠다는 뜨거운 각오다.

르세라핌은 1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핫'(HO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허윤진은 "이번 앨범에는 서정적인 '핫'을 포함해 우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다양한 곡이 준비됐다"며 "지난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막내 홍은채는 "스무살이 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첫 앨범"이라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핫'은 르세라핌이 지난해 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이지'(EASY), 8월에 발매한 '크레이지'(CRAZY)에 이은 3부작의 마지막 장이다. 직관적인 앨범명에서 드러나듯 르세라핌이 사랑하는 것에 온 마음을 쏟고, 내면이 단단해져 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허윤진은 "곡마다 사랑하는 것에 뛰어들고, 불태우고, 직면하고, 결과가 어떻든 망설이지 않는 온 마음을 다하는 우리의 핫한 태도를 담아냈다"며 "제작팀과 얘기하면서 메시지를 구체화하는데 이번 앨범은 정말 우리의 이야기 같다는 말을 멤버들끼리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핫'을 포함해 영국 밴드 '정글'(Jungle)의 조시 로이드와 리디아 키토가 지원사격한 '컴 오버'(Come Over), 재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이 표현한 '애쉬'(Ash), 멤버 김채원·허윤진·홍은채가 참여한 '소 시니컬'(So Cynical) 등 다섯 곡이 수록됐다.

르세라핌 "'핫'한 사랑 노래로 더 뜨겁게, 더 새롭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르세라핌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HOT(핫)'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HOT'은 록(Rock)과 디스코(Disco)를 가미한 팝 장르의 곡이다. 2025.03.14. jini@newsis.com

타이틀곡 '핫'은 결말을 알 수 없을지라도 좋아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록·디스코를 가미한 팝 장르의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담겼다.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랑을 소재로 한 타이틀곡이다.

허윤진은 "데뷔 앨범부터 우리의 메시지를 제일 잘 선보일 수 있는 방향을 택한다"며 "(핫은) 이중적인 느낌의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하고,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타오르는데 어딘가 꺼져가는 듯한 아련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카즈하는 "멜로디가 서정적인데 전체적으로 축 처져도 안되고, 또 발랄한 느낌은 어울리지 않아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부연했고, 김채원도 "이 앨범을 통해 여러 가지 장르를 잘 소화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스펙트럼이 넓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디스토피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자유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360도 카메라 촬영과 어안렌즈를 이용해 원테이크 촬영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고,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인 문워크와 재킷을 치는 동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2022년 데뷔한 르세라핌은 '피어리스'(Fearless),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언포기븐'(Unforgiven)'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전작인 '이지'와 '크레이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각각 99위, 76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르세라핌 "'핫'한 사랑 노래로 더 뜨겁게, 더 새롭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HOT(핫)'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HOT'은 록(Rock)과 디스코(Disco)를 가미한 팝 장르의 곡이다. 2025.03.14. jini@newsis.com

르세라핌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팀을 꼽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허윤지는 "이 팀을 정말 사랑해서 살아갈 힘이 난다. 그런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고, 카즈하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존재"라고 전했다.

"원래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르세라핌으로 데뷔하면서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 손을 떠나는 순간 결과는 바꿀 수 없지만, 과정은 최선을 다하면 바꿀 수 있는 거라고 생각습니다. 이번 앨범의 메시지가 내가 살아온 방식과 비슷해서 더 와닿았어요." (사쿠라)

르세라핌의 목표는 '핫'으로 3연속 빌보드 '핫 100' 진입이다.
사쿠라는 "후회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핫'이 빌보드 '핫 100'에 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즈하는 "르세라핌은 무대를 봐야 한다'라고 할 정도로 핫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곧 월드투어를 개최하는데 모든 무대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르세라핌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핫'은 오후 1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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