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기수 돼야" '개콘' 신입 34기의 당찬 출정사 ②

입력 2025.03.14 10:31수정 2025.03.14 10:31
"레전드 기수 돼야" '개콘' 신입 34기의 당찬 출정사 [코미디언을 만나다]②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KBS 공채 34기 코미디언들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레전드 기수 돼야" '개콘' 신입 34기의 당찬 출정사 [코미디언을 만나다]②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KBS 공채 34기 코미디언들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레전드 기수 돼야" '개콘' 신입 34기의 당찬 출정사 [코미디언을 만나다]②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KBS 공채 34기 코미디언들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레전드 기수 돼야" '개콘' 신입 34기의 당찬 출정사 [코미디언을 만나다]②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KBS 공채 34기 코미디언들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다시 한번 변화를 맞는다. 오는 16일부터 방송 시작 시각이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 20분으로 바뀐다.

지난 2월 말 선발된, 막내들인 공채 34기 코미디언들도 새롭게 합류한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부활을 알리며 공채 33기 코미디언들을 맞이했던 '개그콘서트'는 또 한 번 새 공채 코미디언들의 투입을 통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코미디언을 만나다】 50번째 주인공으로 KBS 공채 코미디언 막내 라인들인 33기와 44기를 만났다. 33기에선 김시우, 나현영, 오정율을, 34기에선 강명선, 강주원, 김가은, 서성경, 서유기, 손민경, 손유담, 안현우, 어영진, 유연조, 윤재웅, 조진형, 한수찬, 황혜선과 마주 앉았다.

<【코미디언을 만나다】 KBS 공채 코미디언 33기 김시우·나현영·오정율 및 34기 인터뷰①에 이어>

-34기 공채 개그맨이 됐는데, 각오를 전한다면.

▶(조진형) 개그콘서트가 지금도 안전하게 순항 중인데 그 배에서 더 열심히 노를 젓도록 하겠다.

▶(안현우) '개그콘서트'에 합류한 만큼 마음속에 사명감이 생기고 있다. 선배님들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열심히 뒤에서 배우고 따라가면서 국민 여러분을 더 웃겨드릴 수 있게 하겠다.

▶(유연조) 가족이 보는 코너, 가족의 소통의 장,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 그 앞에서 건강한 웃음을 시청자분들께 드리고 싶다.

▶(손민경)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배우고 더 노력하고 저를 뽑은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

▶(김가은) 13년 만에 '개그콘서트' 공채에 합격하게 됐는데 김치도 묵은지가 맛있듯이 묵은지처럼 재밌는 끼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웃음을 드리고 싶다.

▶(강명선) 제 머릿속에 있는 뇌가 살려 달라고 할 때까지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뽐내고 싶다. 다시 코미디가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수찬) 저는 다른 분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개그맨이 되어서 '개그콘서트'와 함께 열심히 순항하도록 노력하겠다.

▶(윤재웅) 34기가 영광스러운 '개그콘서트'라는 곳에서 레전드 기수로 남을 수 있게끔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해 최고의 기수로 남아보도록 하겠다.

▶(어영진) 어렵게 합격한 만큼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 무게감을 이겨내고 정말 즐겁게 시청자분들께 재밌는 웃음 주도록 저희 34기가 노력하도록 하겠다.

▶(서유기)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일요일 모든 가족이 '개그콘서트'를 보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지금은 그렇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반대로 그런 모습을 '개그콘서트'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만들어 그때의 그 즐거움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손유담) 저희가 레전드 기수로 이름을 알리고, 다시 '개그콘서트'의 붐을 일으키는 좋은 현상을 만들고 싶다.

▶(강주원) 코쿤 때와 달리 이제 샤이니 민호 씨의 이름을 빌리지 않고 저의 이름을 알리면서 여러분들을 많이 웃겨드리도록 하겠다.

▶(서성경) 저는 어렸을 적 '개그콘서트'에서 나왔던 유행어 중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많다. 지금 어린 친구들도 10년 뒤에 성인이 되었을 때 '나 저 사람 기억나'라고 할 정도의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다.

▶(황혜선) '개그콘서트'의 스타가 되겠다.

-각자의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황혜선) 저는 롤모델보다는 제1의 황혜선이 되도록 하겠다.

▶(서성경) 저는 이수지 선배님과 강유미 선배님처럼 부캐도 많고 다양하게 성대모사를 하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강주원) 저는 유상무 선배님처럼 모든 장난을 다 받아줄 수 있는 그런 마음 넓은 남자가 되고 싶다.

▶(손유담) 저는 이은지 선배님처럼 남다른 텐션의 에너지를 담고 싶다.

▶(서유기) 저는 유세윤 선배님이다. 옛날에 봉숭아학당에서 복학생 캐릭터로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해'라고 했던 선배님의 말처럼 제가 꼭대기에 올라서서 그렇게 다 조용히 시키겠다.(웃음)

▶(한수찬) 저는 송필근 선배님을 존경하는데, 그 이유는 안정감이다. 안정감이 무엇보다 개그에서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 점을 좀 닮고 싶다.

▶(김가은) 저는 가녀린 몸에 맞게끔 이국주 선배님, 김민경 선배님, 이수지 선배님처럼 연기를 맛깔나게 살리고 싶다. 맛있게 질리지 않는 음식들처럼 맛있게 연기를 하고 싶다.

▶(유연조) 저는 최양락 선배님이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항상 최양락 선배님이 계신다. 저도 30년이 지나 50대가 되어도 지금 제 나이의 청년들이 핸드폰을 켰을 때 제가 나오는 그런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앞으로 '개그콘서트'에서 어떤 코너로 코미디를 선보이고 싶나.

▶(조진형) '개그콘서트'의 대표 연애 코너가 '데프콘 어때요'다. 지금 '개그콘서트'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고 있는데, 항상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하지 않나. '데프콘 어때요'를 이길 수 있는 연애 코너를 짜보겠다.

▶(안현우) 저는 중장년층들을 타깃으로 해 중장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윤재웅) 이제 90년대생들도 점차 30대로 접어들고 있는데,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만한 코너를 짜고 싶다.

▶(김가은) '개그콘서트' 부활 초창기에는 영상으로만 구성된 코너들도 있었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이번에는 아예 암전으로 해서 목소리만으로도 웃길 수 있는 내용으로도 짜 시각장애인 분들에게도 웃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너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34기가 앞으로 KBS 공채 코미디언 기수 중에서 어떤 기수로 자리 잡기를 바라나.

▶(김가은) 레전드 기수 선배님들 중에서도 지금까지는 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저희 34기는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모두 다 활동을 하고 있는 기수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한수찬) 나무위키를 보면 기수별로 이름도 나오고 각자의 이름만 눌러도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나온다.
저희는 관련 탭을 누르기만 해도 몇 장을 넘겨야 할 정도로 유명한 기수가 되고 싶다.(웃음)

▶(어영진) 저는 정말 저희가 이름이 오랫동안 남고 많이 알려지면 좋겠지만 그만큼 저희끼리도 굉장히 친한 기수가 되고 싶다. 저희끼리 오랜 시간 서로 알고 지내고 싶고, 굉장히 친하게 지내면서 끈끈한 기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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