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유가족, 늦게마나 빈소 꾸린 이유 "기억하고 사랑해주신 분들 위해"

입력 2025.03.12 11:06수정 2025.03.12 14:10
휘성 유가족, 늦게마나 빈소 꾸린 이유 "기억하고 사랑해주신 분들 위해"
[서울=뉴시스]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사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25.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고(故) 가수 휘성(43·최휘성)의 유족이 애초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려다 빈소를 마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휘성의 동생 A씨는 12일 형 소속사 타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애초 유가족은 큰 슬픔과 휘성 모친의 건강 등을 이유로,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

A씨는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오는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16일 엄수된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했다.

휘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은 이날 오전 종료됐다. 그의 시신 주변에선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 등을 참고해 사인을 밝힌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2002년 솔로 데뷔 이후 국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가창력과 장르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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