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잡은 '폭싹 속았수다'…글로벌 흥행도 청신호 [N이슈]](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2/202503120928047937_l.jpg)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이유 박보검의 '폭싹 속았수다'가 화제성 1위에 이어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주간차트에서도 4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지난 7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가 16회 중 4회를 공개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했으며, 매주 4회씩을 공개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아이유 박보검의 연기 호흡과 함께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가 극본을,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폭싹 속았수다'. 이 시리즈는 공개 후, 1960년대부터 시작해 2025년에 이르는 세월까지 흘러온 한 가족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에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10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5년 3월 1주 차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멜로무비'가 기록한 오프닝 화제성 점수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보였다고. 더불어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박보검 또한 각각 TV-OTT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 1위, 2위에 오르면서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런 가운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넷플릭스가 기존 일괄 공개를 해오던 방식이 아닌 매주 나누어 '폭싹 속았수다'를 공개함에 따라 앞으로 TV 드라마와의 1, 2위 경쟁을 길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흥행 성적에서도 청신호를 켰다. 넷플릭스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이용자들의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조사해 발표하는 전 세계 비영어권 TV쇼 주간차트 부문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360만 시청수를 기록하면서 4위에 오른 것.
더불어 '폭싹 속았수다'는 시청시간에서도 1390만 시간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잡은 모습을 보였다.
'폭싹 속았수다'는 글로벌 흥행의 날개를 단 가운데, 국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홍보 활동도 열심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에는 아이유와 박보검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몄으며,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의 공개와 동시에 KBS 2TV 심야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MC에도 캐스팅되면서 화제성을 동시에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7일 4회까지만 공개된 후 앞으로 오는 28일까지 나머지 회차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폭싹 속았수다'. 앞으로 약 3주 동안 '폭싹 속았수다'가 계속해 화제성을 이어가면서 최종적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1위의 성적까지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