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故휘성 추모 "깊은 애도…컴백 프로모션 연기"

입력 2025.03.11 16:21수정 2025.03.11 16:21
스테이씨, 故휘성 추모 "깊은 애도…컴백 프로모션 연기"
그룹 스테이씨의 재이(왼쪽부터)와 시은, 세은, 아이사, 수민, 윤 2024.7.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스테이씨 측이 고(故) 휘성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다.

스테이씨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11일, 13일 예정이었던 스테이씨 다섯 번째 싱글 앨범 'S'(에스) 프로모션 일정이 각각 12일, 14일로 연기됐다"고 알렸다.

이어 "안타까운 가요계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알앤비라는 장르를 대중화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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