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대형 사고 쳤다 "프리하더니 프리하게 하네"

입력 2025.03.11 11:30수정 2025.03.11 11:30
김대호, 대형 사고 쳤다 "프리하더니 프리하게 하네"
[서울=뉴시스] MBC TV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가 지난 10일 방송됐다. (사진=MBC TV '푹 쉬면 다행이야' 제공) 2025.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별 인턴 기자 = 지난달 MBC를 퇴사한 김대호 전 아나운서가 방송 중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 여경래, 임태훈 셰프는 무인도 중식 레스토랑 '무인각'을 열고 손님들을 대접했다.

이날 임원 김대호는 코미디언 허경환, 김민경, 강재준과 함께 새로운 무인도 레스토랑 부지를 찾았다. 무인도 레스토랑 오픈 이래 최악의 한파 속에서도 네 사람은 손님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루질을 해 양동이 가득 전복, 돌멍게, 소라 등의 해산물을 채웠다.

이어 세계중식업연합회 부회장을 맡을 만큼 글로벌한 중식계 거장 여경래와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여경래를 이긴 중식계 신흥 강자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이 등장했다.

이들은 해루질을 마친 일꾼들을 위해 '마늘 해물 볶음면'을 만들었다. 놀랍도록 빠른 스피드에 모두가 감탄하던 중, 여경래가 호텔에서 일하던 대로 재료를 왕창 써버리고 말았다. 이에 손님들에게 드릴 해산물이 부족해졌고, 김대호는 재료를 더 쓰겠다는 여경래를 급하게 말렸다. 그러나 풍족한 재료 덕분인지 더욱 맛있는 새참이 탄생했고 일꾼들은 손님들을 위해 다시 바다로 나갔다.

이들이 이번에 도전한 조업은 바로 숭어잡이였다. 첫 그물부터 꽤 많은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 스튜디오에서 정호영 셰프는 "내가 본 숭어 중에 제일 크다"고 할 정도로 큰 숭어도 잡혔다. 그러나 선장님은 "최하"라며 만족하지 못했다.

품삯을 못 받아 가면 '무인각' 오픈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셰프들과 일꾼들은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다음 그물을 끌어 올렸다. 두 번째 그물에는 숭어와 물고기들이 한가득 잡혀 있었다. 선장님도 미소 짓게 한 만선이었다. 이에 통 큰 선장은 숭어 다섯 마리와 총알 오징어까지 품삯으로 내주셨다.

무인도에 돌아온 여경래와 임태훈은 각자 메뉴를 나눠 3가지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먼저 임태훈은 '돌멍게 해삼 냉채'를 만들었다.

김대호는 임태훈이 만들어 놓은 냉채 소스를 버려 버리는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 좀처럼 사고를 치지 않던 김대호가 처음으로 저지른 대형 사고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대호도 놀라서 의기소침해 있었다. 옆에 있던 허경환은 "프리하더니 프리하게 하네"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임태훈은 빠르게 멘탈을 잡고 다시 소스를 완성했다. 덕분에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첫 번째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어 임태훈은 닭 대신 오징어를 이용한 '유린 오징어'를 선보였다. 유린기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식감의 '유린 오징어'는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한 방은 여경래가 준비했다. "거창하게 보여주겠다"고 선포한 그는 숭어를 이용해 '숭어 칠리 탕수'를 만들었다.

'푹다행'의 터줏대감인 중식대가 이연복이 참돔을 통째로 튀긴 '참돔 사천 탕수'에 비견되는 새로운 중식 요리였다. 그는 숭어에 격자무늬로 칼집을 내서 마치 용 비늘 같은 비주얼을 연출했다.

칼집을 낸 숭어 살은 기름 속에서 꽃처럼 예쁘게 피어났다.
여기에 여경래 셰프의 주특기인 카빙으로 청경채를 섬세하게 조각해 비주얼을 한층 강화했다. 화룡점정으로 그가 준비한 새콤달콤한 칠리 탕수 소스를 숭어 튀김 위에 끼얹어 음식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푹다행'에서 볼 수 없었던 비주얼의 음식에 손님들은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식사를 즐기며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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