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가수 휘성(43·최휘성)의 안타까운 비보에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휘성이 자신이 사진과 함께 "다욧 끝 3월 15일에 봐요"라고 올린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내 10대가 온통 너였다. 네가 너무 좋아서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며 "너의 모든 앨범이 아직도 책장 위에 꽂혀 있다. 진짜 많이 좋아했다"고 적었다. 팬은 그러면서 "휘성의 노래처럼 언젠가 한 번 '하늘을 걸어서' 찾아와 달라"고 남겼다.
다른 팬은 자신이 엄청난 팬도 아니고 콘서트를 가본 적도 없지만 "외로울 때는 가슴을 가득 채워주고 기분이 좋을 때는 따라 부르며 즐거워 했던 노래들을 아름답게 불러준 한 사람의 목소리를 앞으로는 새로이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애도했다.
팬들은 그간 휘성의 노래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그들은 휘성을 '나의 가수', '나의 우상', '생명의 은인' 이라고 칭했다.
또 "가장 힘든 시기에 형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힘들었던 내 20대를 함께해줘 고마웠다", "늘 따라 부르던 당신의 노래 덕분에 행복했던 나의 10대.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내 청춘이 더 빛났고, 그 모든 순간 감사했다" 등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휘성의 공식 네이버 펜카페에도 어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약 150개의 추모 글이 올라왔다.
팬들은 "그저 노래하는 모습 볼 수만 있어도 좋았다", "나의 반짝이는 별, 안녕", "이제 편히 쉬기를" 등의 게시물을 남겼다.
휘성은 지난달 9일 생일 팬미팅 'HAPPY 휘's DAY'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15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KCM과 함께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23일에는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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