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에 2만8000원' 日서 재배된 고급 딸기 뭐길래

입력 2025.03.11 07:28수정 2025.03.11 09:22
'한 알에 2만8000원' 日서 재배된 고급 딸기 뭐길래
인플루언서 알리사 안토치가 딸기를 맛 보는 영상 캡처(왼쪽)와 판매 되고 있는 19달러짜리 딸기(오른쪽) /사진=틱톡, ELLY AMAI,YTN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급 식료품 판매점에서 딸기 한 알을 19달러(약 2만 8000원)에 판매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미국 UPI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에서 수입한 엘리 아마이(Elly Amai) 딸기가 최근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딸기는 일본 도쿄의 '딸기 왕국'으로 알려진 도치기현에서 재배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고급 식료품 체인 에리원(Erewhon)에서 개별 포장된 형태로 판매 중이다.

인플루언서 알리사 안토치가 그녀의 가족이 운영하는 에리원(Erewhon)에서 판매하는 해당 딸기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안토치는 딸기를 맛본 후 "지금까지 먹어본 최고의 딸기"라고 극찬했고, 이 영상은 176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딸기를 직접 구매해 SNS를 통해 딸기에 대한 영상을 올리며 가격과 맛을 평가했다.

누리꾼들은 "맛은 좋지만 19달러의 가치가 있나. 그건 아니다", "경험 삼아 먹어볼 만하다", "개별 포장 환경오염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딸기 가격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엘리 아마이 측과 에리원 측은 해명에 나섰다.

엘리 아마이 측은 "일본산 고급 딸기의 신선도를 유지한 채 미국까지 운송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직접 먹어보지 않고 평가하지 말라"고 전했다.

에리원 측은 "최상의 상태에서 수확된 후 24~48시간 이내에 매장에 공급된다"며 "이는 캘리포니아산 브로콜리가 뉴욕으로 운송되는 것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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