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MBC TV 부부 예능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20여 년 전 이혼한 뒤 2년 전 재결합했다는 이종구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들 부부는 밥 먹을 때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화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말을 끊는 여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종구가 전화통화를 하는데 아내는 은근슬쩍 끼어들어 잔소리를 해댔다. 특히 그녀는 남편이 컴플레인을 할 때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들이 (남편을) 죽이러 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종구는 그런 아내에게 "나도 세상 물정 안다. 당신이 끼어들면 더 열 받는다. 내가 XX이냐"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종구는 특히 "대화는 상대방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말을 잘라 먹는 아내의 습관을 지적했다.
반면 아내는 이종구가 폭력성을 보이고 욕설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화를 왜 참지 못하나. 화나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나도 변했다"고 토로했다.
미용실 종업원과 손님 사이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은 결혼 46년 차다. 하지만 불화로 법원에만 다섯 번 갔고 이혼 판결은 두 번을 받았다고 했다.
196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종구는 1977년부터 성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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