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자택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사망'…소속사 "비통, 추측 자제 부탁"

입력 2025.03.10 20:42수정 2025.03.10 20:41
휘성, 자택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사망'…소속사 "비통, 추측 자제 부탁"
가수 휘성 ⓒ News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43세다.

10이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라며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아울러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도록 하겠다"라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알앤비라는 장르를 대중화 시킨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휘성은 계속해 음악 활동을 이어왔고 오는 15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기로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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