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있지 예지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지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은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크가 있는 신스팝 장르다. 2025.03.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안데르센 '분홍신'에서 소녀를 영원히 춤 추게 만드는 '빨간 구두'는 잔혹 동화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룹 '있지(ITZY)' 멤버 예지(황예지)가 빨간 구두를 만나면, 남일해 '빨간 구두 아가씨'의 현대판이 된다. "솔 솔 오솔길에 빨간구두 아가씨 / 똑 똑 똑 구두소리 어딜 가시나" 낭만적이고 애틋하지만, 유동적인 공기처럼 유려한 그 무엇.
그룹 '있지(ITZY)' 멤버 예지(황예지)가 데뷔 6년1개월 만에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나섰다. 10일 오후 6시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에어(AIR)'를 통해서다.
예지는 10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에어' 간담회에서 "'에어' 뮤직비디오에서 '빨간구두'를 신고 춤에 빠져서 스스로를 주체 못하는, 춤에 빠지다 못해 춤 그 자체가 돼버린 예지를 표현하고 싶었죠"라고 밝혔다.
있지 멤버가 솔로로 나서는 건 이 팀이 2019년 2월 데뷔한 이후 예지가 처음이다. 팀에서 맏언니이자 리더이기도 해서 첫 주자가 됐다고 겸손한 예지는 "부담이 엄청나게 컸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있지 예지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지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은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크가 있는 신스팝 장르다. 2025.03.10. jini@newsis.com
하지만 "7년 차에 솔로로 나서는 것이 '큰 터닝포인트'"라고 여겼다. "준비를 하면서 저도 몰랐던 저를 발견하고 싶기도 했어요. 부끄러움 없이 많은 분들에게 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마음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J.Y. Park)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은 이번 음반 활동에 대해 "결과보다 '너라는 사람을 알리는 것'에 중요도를 줬다"며 응원했다. "PD님 덕분에 부담감을 조금 내려놨어요."
타이틀곡은 '에어'다.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크가 있는 신스팝 장르다. 예지가 작사에 참여했다. 그녀는 "데뷔하는 공기의 흐름을 저만의 아우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를 숨 멎게 해'라는 노랫말을 동작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동작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무브 디렉팅을 받은 이유다.
앨범엔 '에어'를 비롯 네 곡이 실렸다. 신스팝 '인베이전(Invasion)', 생동감 있는 '캔트 슬로 미 노(Can't Slow Me, No)', 신비로운 '258' 등이다. 당케(danke), 이우민("collapsedone"), 노데이(Noday), 라이언 전 등 탄탄한 창작진이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있지 예지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지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은 '에어'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크가 있는 신스팝 장르다. 2025.03.10. jini@newsis.com
예지는 앨범 만족도에 대해 "노력 점수로는 100점"이었다고 자신했다.
"'에어' 자체가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있지 와는 또 다른 예지라는 사람이 이런 면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자신의 보컬로 3분가량의 한 곡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목소리 연구도 많이 한 이유다. "팬들이 앨범을 다 들으셨을 때 새롭다고 많이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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