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곡 '베이비, 낫 베이비(Baby, Not Baby)'는 펑크 베이스와 시원한 일렉 기타 연주를 따라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팝 댄스곡이다.
슬기는 이 곡에 대해 "상대방이 기대하는 나의 이미지나 역할에 맞추지 않고 내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분명하게 와닿았고 곡 작업이 재미있을 것 같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색다른 배드걸' 스타일링에도 도전했다.
슬기는 "레드벨벳에서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상반된 룩과 콘셉트를 선보이는 거 자체가 재밌었다"면서 "앨범 속 제가 표현한 캐릭터가 온갖 기행을 저지르는 악동처럼 나오는데, 평소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놀라면서 재미있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슬기는 "댄서분들과 합을 정말 많이 맞췄다. 가사에 맞춰 안무의 디테일한 느낌까지 살리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코어가 잘 잡혀 있어야 할 수 있는 안무이기 때문에 코어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앨범엔 슬기의 입체적인 모습을 매력적으로 풀어낸 총 여섯 곡이 실렸다.
특히 앨범 수록곡 '위크니스(Weakness)'는 슬기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생각보다 빨리 가사가 나왔다는 슬기는 "곡이 전하는 사랑스러운 무드에 맞게 여러 가사들을 적어봤는데 제 가사도 채택이 돼 기뻤다"고 흡족해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상대방한테 들키고 싶지 않은 약점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슬기는 "2025년의 시작을 솔로 앨범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들을 많이 선보일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레슨을 많이 받아서 좀 더 발전된 나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앨범은 제가 성장한 모습을 어떻게 담아볼까 직원분들과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전 늘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도전을 즐기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재미를 느끼며 오히려 성취감이 원동력이 돼 저를 움직이게 했어요. 특히 이번 앨범은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온 슬기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열심히 만든 앨범인 만큼 저를 좋아해 주시는 러비(팬덤 별칭)들에게 큰 선물이 됐음 좋겠고요. 러비들의 큰 힘을 받아 다양한 곳에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슬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틱톡·위버스 레드벨벳 채널에서 컴백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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