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엄지원, 한수연에 분노 "술도가 내 것…절대 안 뺏겨"(종합)

입력 2025.03.09 21:50수정 2025.03.09 21:50
'독수리5형제' 엄지원, 한수연에 분노 "술도가 내 것…절대 안 뺏겨"(종합)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한수연과 말다툼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강소연(한수연 분)과 말다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오천수(최대철 분)의 아내 강소연(한수연 분)은 딸과 함께 미국 생활을 하던 중 한국으로 귀국한다. 강소연은 오천수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며 "우린 너무 오래 따로 살았다, 이제 당신이 남처럼 느껴진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술도가 처분해서 내 몫 챙겨줘"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오천수는 "술도가 빚쟁이들에게 넘어갈 걸 형수님이 자금 끌고와서 간신히 지킨 거다"라고 말했지만 강소연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술도가를 그 여자 입에 털어 넣겠다는 게 말이 되냐, 난 내 몫을 정정당당히 요구하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오천수는 흥분하며 "이혼이 장난이냐, 난 당신이랑 영주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살아왔는데 결국 받는 게 이혼 통지냐"라고 말하자 강소연은 "나도 말 안 통하는 곳에서 영주 키우며 버티느라 당신 못지않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오천수는 화를 눌러 참으며 "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강소연은 곧장 마광숙을 찾아가 인사했다. 마광숙은 강소연을 반기며 "잘 왔어요 동서"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강소연은 거절했다. 이어 강소연은 "돌리지 않고 말하겠다"라더니 "술도가 상속 유류분에서 우리 몫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천수 도련님이랑 먼저 이야기 나누는 게 맞는 것 같다, 숨은 부채가 많아서 상속 유류분은 고사하고 빚까지 떠안아야 할 정도였다"라고 천천히 설명했지만 강소연은 "어쨌든 지금 잘 돌아가고 호텔에 납품까지 하지 않냐, 당연히 식구 몫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마광숙은 당황스러워하며 "술도가는 남은 우리를 이어주기 때문에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강소연은 "가당치도 않게 왜 자꾸 주인 행세를 하려 드냐, 술도가 며느리로 살아도 내가 그쪽보다 훨씬 더 오래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결혼한 지 열흘 만에 그렇게 됐는데"라고 마광숙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지금 매각하면 빚도 변제하고 다들 편해지는데 그쪽 혼자서 크게 다 먹겠다고 고집 피우는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마광숙은 화를 참지 못하고 "어디 한 번 크게 먹어보자, 빚 다 떠안고 100억 줄 사람 있으면 데리고 와보라, 당장 팔겠다, 이 악물고 술도가 지켰는데 100억도 못 지키면 손해 나는 장사지"라고 소리쳤다. 지지 않으며 덤벼드는 강소연에게 마광숙은 "그래, 술도가 탐나서 명 짧은 남편 골라 결혼했고 물러빠진 시동생들 구워삶아서 술도가 차지했다, 됐냐?"라고 소리를 질렀고 "막 나가자는 거야, 뭐야"라고 묻는 강소연에게 "술도가는 절대 안 뺏긴다, 법이든 뭐든 맘대로 해봐, 술도가는 내 거다, 절대로 안 뺏긴다"라고 외친 뒤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이 모든 내용을 듣고 있던 한동석(안재욱 분)과 맞닥뜨리며 마광숙은 크게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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