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자판기 앞에서 난투극 벌인 어른들

입력 2025.03.08 06:15수정 2025.03.08 11:02
美 포켓몬 카드 인기에 가격 치솟고 절도범까지 생겨
포켓몬 자판기 앞에서 난투극 벌인 어른들
/사진=Yoc9Official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대형 매장에 설치된 자판기 앞에서 두 남성이 난투극을 벌였다. 서로 자판기를 차지하려는 듯 서로를 밀어내거나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싸움은 멈췄다.

두 남성이 차지하려던 건 포켓몬 카드 자판기였다. 이날 오전 10시 자판기엔 신규 카드가 재입고됐다.

게임 정보사이트인 코타쿠는 7일(현지시간) 음악가 요크나인의 틱톡 공식 계정(Yoc9Official)에 올라온 '포켓몬 자판기 앞 난투극'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현장에 있던 사람이 촬영해 요크나인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후드티, 야구 모자, 흰색 바지를 입은 남자가 포켓몬 자판기 앞에 서 있던 남성에게 다가가더니 밀어냈다. 이후 몸싸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요크나인은 영상 뒷 이야기도 전해준다. 그는 "결국 경찰이 나타나 폭력을 휘두른 남성을 체포하려고 했지만, 상대방 남성이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사람들은 어린이를 위해 만든 카드를 두고 어른이 싸우는 모습에 독설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저도) 집 앞에서 친구들과 포켓몬 카드를 꺼내 거래하던 세대지만 이런 통제불능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코타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포켓몬 카드는 인기가 치솟으면서 가치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희귀 카드 가격은 온라인에서 폭등했다. 카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규 카드가 나올 때면 사람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거나 카드를 훔치기 위해 매장을 침범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포켓몬 자판기 앞에서 난투극 벌인 어른들
/영상=Yoc9Official 캡처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이 시간 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