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BS와 원헌드레드레이블(이하 원헌드레드)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헌드레드 소속 가수 더보이즈의 '리무진서비스' 출연이 취소됐다.
6일 뉴스1 취재 결과, 더보이즈는 다음 주 진행될 KBS Kpop 채널 웹예능 '리무진서비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더보이즈 측이 제작진에게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수 시우민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 여부를 두고 KBS와 원헌드레드의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4일 원헌드레드는 공식입장을 내고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의 주장에 대해 KBS 측은 이날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원헌드레드 공동 설립자이자 가수 MC몽은 엑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글은 현재는 삭제됐다.
5일에는 원헌드레드의 다른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가수 이무진이 본인이 진행하는 '리무진서비스'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원헌드레드 측은 "당사 아티스트들의 출연 여부를 최종 책임지는 KBS 예능 센터장과 2주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선 PD들에게도 관련해서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없고 만날 수조차 없었다"라고 말했다.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코미디언 이수근이 출연 중인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도 취소됐다. 7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관계자는 "이날 예정됐던 녹화가 취소됐다"라며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 원헌드레드와 KBS의 갈등 여파로 보인다.
이후 7일 진행된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최근 원헌드레드레이블이 KBS가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을 불가능하게 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나도 과거에 '뮤직뱅크' PD를 오래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PD 담당"이라며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 문제"라고 했다. 이어 "'리무진 서비스'의 경우에도 이무진이 다시 올 때까지 다른 MC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기다리고 소통하다 보면 저희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더보이즈의 '리무진서비스' 녹화 취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