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걸그룹 '뉴진스'가 팀명을 '엔제이지'(NJZ)로 변경하고 독자 행보를 예고한 가운데, 멤버 하니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소속사 어도어와 모기업 하이브를 겨냥하는 글을 공개했다.
하니는 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정확히 다 기억하고 있다. 아까 법정에서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문으로 "내가 직접 쓴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걸 본인들의 주장에 맞게 편집하고 의미를 뒤엎을 수 있냐. 우릴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말하면서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 문제를 더 키우고 싶지 않기에 참고 있다"며 "만약 우리에 대해 더 많은 거짓 정보를 제공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제발 저를 그만 괴롭히세요. 어도어와 하이브"라고 경고했다.
앞서 하니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 심리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에 멤버들과 함께 참석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정에서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언급하며 "어도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어도어 측은 그간 투자와 활동 지원을 언급하며 전속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왔고, 계약이 해지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이른바 '무시해 사건을 두고 치열한 공방도 벌였다.
이에 어도어 측은 '무시해' 발언의 시작이 하니가 아닌 민 전 대표라고 주장하며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 이 이슈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한 것은 허위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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