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어' 최화정 "나이들어 꼰대돼…절대 조언 안한다"

입력 2025.03.07 14:54수정 2025.03.07 14:54
'보고싶었어' 최화정 "나이들어 꼰대돼…절대 조언 안한다"
ENA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MC 최화정이 방송인으로서 롱런해온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브룩필드홀에서는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이하 '보고싶었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화정, 김호영 그리고 ENA 안제민 PD, 외주제작사 인앤인 김희동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최화정은 오랜 시간 방송인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방송하다가 활동을 끊었다가 나오면 처음이 어색하고 그런데 저는 나름 공백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이 온통 후배들인데 후배들의 얘기를 막지 않고 잘 들어주는 것 같다"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게 조언이라고 들어서 조언 같은 건 안 한다, 저도 어차피 나이가 들고 꼰대다 보니까 좋은 게 여깄는데 다른 쪽으로 갈 때 잔소리가 나오려 할 때 꾹 참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화정은 "좋은 쪽으로 보려 한다"며 "어떤 기사가 났는데 '60대인데도 MZ 감성 있는 최화정'이라 쓰여 있어서 너무 좋아서 사람들한테 보냈다, '잘한다 잘한다' 하는 게 저를 더 곧추세우고 활짝 웃게 하는 것 같고 나이 먹는 게 두려웠는데 '언닐 보니까 힘이 난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친절한 게 세련됐다 생각해서 이왕이면 친절해지려 한다"며 "엄마 말씀대로 허리 펴고 입꼬리 올리면 힘이 생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제 비결인 것 같다, 8할이 집안 내력이 타고났다"고 자랑했다.


김호영은 "나이 차이가 사실 있는데 대부분 어떤 분들에게는 선배님이란 말이 나올 때가 있는데 처음 만날 때부터 '누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정말 이 사람이 갖고 있는 감각, 센스 때문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라디오를 하면서 느낀 점은 후배들, 동생들에게 가르치려는 그런 마인드보다 물어보려는 마인드가 많더라, 실제로 많이 물어보고 호기심이 엄청 많다"며 "'명랑 그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누나가 아닐까"라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보고싶었어'는 밥 잘 먹이는 누나 최화정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호영이 국내 최고 스타들의 단골집에 초대받아 음식과 철학, 그리고 응원을 나누는 단골 맛집 토크쇼다. 오는 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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