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가 더 젊고 새로운 예능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을 비롯해 이황선, 박덕선, 박석형, 박민정 CP가 참석해 KBS 봄 개편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KBS는 오는 14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선보이면서부터 봄 개편 프로그램들을 내놓는다. 오는 31일에는 13년 만에 KBS로 돌아온 강호동이 MC를 맡은 '공부와 놀부'가, 4월 3일에는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다시 돌아오며, 5월 23일에는 배우 이민정이 호스트가 된 리얼리티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이 방송된다.
이날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이번 봄 개편에 대해 "작년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젊은 후배들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라며 "하지만 올해는 대중적인 캐스팅을 많이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 KBS 예능에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2030 세대가 원하는 출연자를 캐스팅하고자 많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박민정 CP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7년 동안이라는 긴 시간 시청자들을 찾아뵀던 프로그램이었다"라며 "KBS에 게스트들이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편이라는 갈증이 있었는데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좋은 창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공부와 놀부'의 이황선 CP는 "콘셉트는 간단하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유명인 8분이 출연해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가지고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강호동 씨는 13년 만에 KBS에 복귀해서 작품을 하게 됐다, 진행 능력이 워낙 탁월하고 '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 좋은 작품을 많이 해 KBS와 궁합이 잘 맞기 떄문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의 박덕선 CP는 "이 프로그램은 제목부터 따뜻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이민정 씨를 메인 호스트로 해서 이동형 편의점 트럭을 타고 여러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1박 2일 동안 멤버들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케미스트리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설명헀다.
'더 시즌즈'의 박석형 CP는 "이번이 일곱 번째 시즌이다"라며 "시즌 최초로 배우가 MC가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 씨가 소통하는 면에서 음악적인 조예와 사랑이 깊은 MC라는 걸 인터뷰하면서 알게 됐다"라며 "그런 부분이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이런 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하반기에도 기대작이 있다"라며 "프로그램들을 여러 가지 검토한 결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작품을 론칭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전해 기대를 높였다.